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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모기에 물렸을 뿐인데… 치쿤구니야열이 위험한 이유와 예방법

by 3080healthbit 202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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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렸을 뿐인데… 치쿤구니야열이 위험한 이유와 예방법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불청객, 모기. 단순히 가려움만 유발하는 줄 알았던 모기에게 물린 뒤 심한 고열, 관절통, 발진이 생긴다면 단순한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치쿤구니야열(Chikungunya fever)’이 그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쿤구니야열이란 무엇인가?

치쿤구니야열은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1952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 질환은 이름 그대로 ‘관절통으로 몸이 구부러지는 질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 평균 1~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38도 이상의 고열
  • 심한 관절통 및 근육통
  • 피부 발진, 두통, 피로감
  • 심한 경우 눈의 결막염이나 소화기 증상

치쿤구니야열의 증상은 뎅기열과 비슷하지만, 대체로 중증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관절통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으며,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에게는 신경계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 세계 감염 현황과 국내 상황은?

2024년 기준, 치쿤구니야열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필리핀, 중국 광둥성 등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7월 기준 14개국에서 22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80명 이상의 사망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 발생 이후 2024년 7월까지 총 71명의 환자가 신고되었습니다. 모두 해외에서 감염되어 유입된 사례로, 국내에서는 아직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발견된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모기의 서식 범위가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제한적 전파가 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는 있을까?

현재까지 치쿤구니야열에 대해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습니다. 증상에 따라 해열제나 진통제, 수분 보충 등 대증 요법만이 유일한 대응 수단입니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며, 모기 물림 자체를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치쿤구니야열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1. 모기 기피제 사용: 외출 전, 노출 부위와 옷 위에 기피제를 뿌리고 3~4시간 간격으로 재도포합니다.
  2. 밝은색 긴 옷 착용: 모기는 어두운 색을 선호하므로, 밝고 통풍이 잘 되는 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3. 야외 활동 시 모기장, 모기 퇴치기 활용: 캠핑, 여행 시 모기장이나 퇴치기를 적극 사용하세요.
  4. 물웅덩이 제거: 집 주변에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귀국 후 증상 체크: 해외여행 후 발열, 관절통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고, 해외 방문 사실을 알리세요.



해외 여행 시 주의사항

특히 동남아(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등)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해당 지역의 감염병 발생 상황을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는 낮 시간대에 활동하므로, 아침 9시~오후 4시 사이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맺음말

치쿤구니야열은 지금 당장은 낯선 질병일 수 있지만, 기후 변화와 함께 언제든 우리 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모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무심코 물린 한 방이, 몸 전체를 괴롭히는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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