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모래 위 맨발? 피부에 기생충이 들어올 수도 있어요
여름 휴가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변이나 열대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죠. 햇살 가득한 바닷가에서 맨발로 모래 위를 걷는 그 자유로운 기분, 상상만 해도 설레는데요.
하지만 조심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걷는 따뜻한 모래 위에는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기생충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맨발로 모래사장 걷다가 기생충에 감염될 수도 있어요
최근 보고된 한 사례에 따르면, 한 여행객이 카리브해의 섬나라를 방문한 뒤, 맨발로 모래사장을 걷다가 기생충에 감염됐습니다. 며칠 후 발에 붉은 발진과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났고, 검사 결과 피부유충이행증으로 진단됐죠.
피부유충이행증은 기생충 유충이 피부에 침입해 피부 밑을 뱀처럼 꾸불꾸불 이동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입니다. 주로 십이지장충, 개회충, 고양이회충 등의 기생충이 원인이 되며, 이들은 따뜻하고 습한 흙이나 모래 속에서 잘 자랍니다.
감염은 어떻게 일어나나요?
기생충 유충은 흙이나 모래 속에서 살다가 사람 피부에 닿으면 모낭, 땀구멍 또는 작은 상처를 통해 피부 안으로 침투합니다. 특히 동물 배설물로 오염된 모래에 노출될 경우 위험성이 높아지죠.
흙에 직접 접촉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행동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 해변, 캠핑장에서 맨발로 다니기
- 아이들이 모래에서 맨몸으로 놀기
- 야외에서 돗자리 없이 바로 앉기
- 뜨거운 바닥에 맨발로 오래 머무르기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피부유충이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아요:
- 가려움증: 특히 밤에 더 심해짐 (기생충이 알을 낳는 시기)
- 붉은 발진: 뱀처럼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피부에 나타남
- 물집과 부종: 감염 부위에 국소 염증
- 열감과 따가움: 피부 깊숙이 침투하면 통증 동반
대부분은 피부에 국한되지만, 드물게 유충이 혈관을 통해 폐나 인두로 퍼질 수 있어요. 이 경우 호흡기 증상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런 감염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특히 해외 여행이나 열대 지방을 방문할 경우, 아래와 같은 습관이 필요해요:
-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걷지 않기: 얇은 샌들이라도 착용
- 동물 배설물이 있는 흙, 모래는 피하기
- 돗자리나 방수 매트 깔고 앉기
- 아이들 피부가 직접 흙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
- 여행지 숙소 욕실 바닥, 발수건 자주 교체
또한 여행 후 피부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바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피부유충이행증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구충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 이버멕틴(Ivermectin), 알벤다졸(Albendazole) 등의 약물이 주로 사용됨
- 보통 1~2주 내에 증상 완화됨
- 심한 경우는 국소 연고나 항히스타민제 병행 치료
물집을 억지로 터뜨리거나 긁을 경우 2차 감염 위험이 높아지니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 줄 요약
- 따뜻한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다니다가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 피부유충이행증은 가려움증과 발진이 주요 증상이며, 치료 가능한 감염병입니다.
- 예방을 위해 해변에서는 맨발을 피하고, 피부가 흙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여행 중 ‘작은 습관’이 건강을 지켜줍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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